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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3일 오후 08:52

기우1 2015. 11. 23. 20:53

어릴 적 초등학교 다닐 때 꿈이 관광버스 운전기사였다.



전국 방방곡곡 유명 관광지를 마음 껏 누비고 다니는

관광버스 기사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기사 옆에는 항상 이쁜 안내양 누나가 조수석에 앉아

시중까지 들어주니 얼마나 좋은 직업인냐?



초등학교때 부터 여행이 선망의 대상이라 시간만 나면

공부는 뒷전이고 오로지 지도책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내 방에는 우리나라 지도와 세계지도가 그려진 대형지도를

벽에 붙여놓고 전국 도시 지명과 위치를 통달하였고

세계지도 5대양 6대주는 거의 다 내 머리에 입력이 되었고

세계 각 나라의 수도 이름과 그 나라 인구수,언어,종교 등등,

세계현황등을 초등학교때 이미 섭렵했다.



하여튼 어릴적에 공부는 지독히 못했는데 지리 방면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ㅎㅎㅎ



군대 갔다와서 직장을 잡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나의 여행은 시작된다

관광버스 기사는 못되었지만 다니는 회사가 후생복지가

잘 되어있어 휴무날이 많았고 월차,년차,하기휴가는

적치하여 무조건 여행을 떠난다



80년대 말에는 자가용이 생기면서 여행은 더 가속도가 붙었고

국내여행은 거의 다 둘러 본 셈인데 80년대 말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드디어 해외로 눈을 돌린다



여행도 투자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아깝지 않게 투자하면서

30여개국 여행을 다녔는데 그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한때 와이프는 그 돈으로 노후화 된 자가용도 바꾸고 아파트 평수도

늘렸으면 좋겠다는 제언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전혀 후회는 없다.



작년에 중병으로 잠시 해외여행은 중단되었지만 내년초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며칠전 서울아산병원 검진 받으러 가서 한동안 못한 서울여행을

많이 하고왔다.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의정부에서 교편 잡고 있는 아들놈

집에 묵으면서 동대문상가,청계천일대,종묘,창덕궁을 몇번 가봤지만

이번에 새로 구경했고 어제는 도봉산 둘레길을 산책하고 오늘 오후에야

본가에 도착했다



서울 갈적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서울에는 명소도 무수하게 많고

지하철만 타면 수도권 일원에도 즐길곳이 너무 많아 서울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관광명소도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관람 기회도 너무 많다

축구,야구 그리고 요즘 한창 시즌중인 농구,배구도 거의 매일

게임이 열리니 즐기기가 지상천국이다

하여튼 대한민국에서 혜택을 제일 많이 받는 사람들이다.



엊그제 토끼방 정모에서 새로운 중책으로 무거운 짐을 진 새로운

물망초회장님과 고운비총무님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 일년동안 찬조금 많이 내시고 토끼방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신

문형진 전임회장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검진결과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에게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토끼친구 여러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