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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오후 06:26

기우1 2014. 6. 13. 18:28

해병대 제대한지가 40여년이 지났지만
우리 해병대 동기들의 의리는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

지병으로 고생하시는 조한래동기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많은 동기들이 하나같이 십시일반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믓하다.

사실 동기라고 하지만 얼굴도 한번 본 적 없지만
단지 대한민국 해병대 235기 동기라는 인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현충일 전사자 동기 참배와 망년회 모임에
전국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오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드니 이번 동기의 어려움에 하나같이 선뜻
나서주는 동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훈련소 시절에는 8주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진해쪽은
쳐다보지도 말고 오줌도 누지 말자든 우리 동기들....

힘든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진해 바다로 탈영하다
탈진하여 숨져 어부 그물에 걸려온 동기들과
하도 탈영자가 많아 천자봉 산행과 야외 훈련이
모두 취소 되었지....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웃기는 것이 해병대가 좋아 지원 입대
해 놓고 탈영은 왜 그리 많이 했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

그런 우여곡절들이 있었기에 동기애가 더 충만한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도 내 일생에서 해병대를 지원 한 것이
가장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하면서 지병으로
고생하시는 조한래동기의 빠른 쾌유를 빌어본다.

동기들의 단합된 참모습을 보니 요즘 카페에 들어오는
것이 진정으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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