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를 어제 멀리
보냈습니다.
16살 고등학교 1학년때
인연을 맺은 50년 지기를
어제 멀리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해병대 동지이자
포스코에서 반평생을
함게 보낸 절친을 보냈습니다.
자기 가는 줄은 모르고
저 더러 먼저 간다고
아쉬워 하는 친구가
급성 간암으로 먼저 갔습니다
공부 잘하는 큰 딸 헌병 장교
되었다고 좋아하고 손녀가
너무 이쁘다고 자랑하드니
다 부질없는 짓거리구나
친구야!
너무 아쉬워 말아라
우리도 곧 따라갈 것이니
술상이나 잘 챙겨 놓아라........